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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석무의 실학산책] “오늘 너를 무죄로 석방한다”
박석무 다산학자, 우석대 석좌교수 1797년 음력 윤 6월 2일 다산 정약용은 황해도 곡산(谷山) 도호부사로 임명되었다. 생애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목민관 생활, 조선이라는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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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인 콤플렉스|무슨수를 써서라도 남을 딛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나
TV 사극엔 고을 윈님이 가끔 나타난다. 모든 사람이 마당에 엎드려 굽실거리고 명령일하에 온고을이 들썩거린다. 정승대감이 아니라도 그자리 한번쯤 앉아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군둘 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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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부한·자연자원 바탕 삼아 「관광지 화」에 큰 의욕
"울고 들어왔다 울고 돌아간다." 옛부터 『울고 왔다 울고 간다』 는 말은 바로 이 고장 구례를 두고 일컬어 왔다. 소백산맥의 발굽에 자리 잡은 구례군은 사방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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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산 정약용 장편서사시 "햇빛"|360행으로 다산시중 최대작품|유배때 한 여성의 비극적운명 묘사통해 사회고발
다산 정약용(1762∼1836)의 한시중 최대 작품인 3백60행의 장편서사시『소경에게 시집간 여자』(도강고가부사)가 발굴돼 문단및 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. 연암 박지원의 제자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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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충사 성역화…호남의 새 명소로
임진왜란때의 의병장 고경명장군의 위업을 기릴 포충사가 5윌초 완공을 목표로 마지막 단장을 서두르고 있다. 전남 광산군 대촌면 제봉산기슭 1만3천명에 자리잡은 포충사는 78년9월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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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술익는 마을]16.한산 소곡주
추수후 담근 술이 백일간 땅에 묻혔다가 설날 차례상에 올라온다. 충남서천군한산면지현리3구. 한산고을 원님이 호령하던 이 곳에는 한해의 시작인 설날에 등장하는 명주가 있다. 바로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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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권위 도마 오른 ‘법조인 막말’
39세 판사가 68세 원고에게 법정에서 “버릇없다”고 모욕한 발언이 국가인권위를 통해 알려진 이후 법조인들의 막말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. 인권위에 접수된 상담 건수를 보면 법원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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밀양 처녀 귀신 전설에 담긴 '미투 운동'
━ [더,오래] 권도영의 구비구비 옛이야기(3) 우리 옛이야기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. 신화, 전설, 민담에는 현대에도 적용 가능한 인간관계의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. 관계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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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아 높이곰 돋아사
『…혹시 김홍도는 도슈사이 샤라쿠란 이름으로 일본서 열달동안그림을 그리다 온 것은 아닐까요?』 이자벨의 추리에 아리영과 아버지는 한동안 멍했다. 쇄국정책을 폈던 그 시절의 일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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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CoverStory] 뜨락의 매향…이 봄이 끝이 아니길
매(梅).난(蘭).국(菊).죽(竹)을 '사군자(四君子)'라 하지요. 하지만 사무실 책상 위에서 흔하디 흔한 게 난초입니다. 가을이면 어렵잖게 만나는 꽃이 국화이고 교외 시골마을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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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민족의 자아각성 그 연원을 찾아서|조동일(서울대교수·국문학)
경상남도 고성은 오광대라는 이름의 탈춤이 전승되는 곳이다. 전에는 경상남도 여러 고을에서 공연되던 오광대가 지금은 고성·통영·가산(사천군 축동면)에만 남아 무형문화재로 보호되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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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직 시장.군수 갈곳이 없다
민선단체장들에게 자리를 내준 전직 시장.군수들이 갈곳이 없어걱정이 태산이다.6.27 지방선거 이전까지만 해도「내무행정의 꽃」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이들「고을원님」들.그러나 이제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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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동양고전에 묻다 ② 소통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
강희언(1710~84)의 ‘시를 읊는 선비’. (부분) 집, 직장, 정치판, 어디를 둘러봐도 소통이 문제라고 합니다. 그만큼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. 중앙일보와 플라톤 아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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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한제아파트 분양가, 안 낮아진다?
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민간택지에 확대되면 주택공급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.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과연 분양가가 내려갈까 하는 것이다. 분양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데 대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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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의 계시
춘원(春園)의 소설 『꿈』에서 유심히 살펴봐야 할 대목은 주인공 조신(調信)이 현실로부터 꿈속에 빠져드는 과정이다.비구승(比丘僧)의 입장에서 고을 원님의 딸 달례를 연모하는 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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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금주의 여행포인트]9일부터 '백제문화제'열려 外
□ 부여 부여에서는 '백제와의 생생한 만남' 이라는 주제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'백제문화제' 가 열린다. 축제기간중에는 사비정도축제.국극.은산별신제.백제문화체험장등 다양한 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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휴가짬내 테마박물관으로!
휴가 기간에 공부를 한다? 여름 휴가는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다. 더위를 피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서다. 휴가길에 보이는 테마박물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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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시형의 세상 바꿔보기] 이게 교육이다
산도 들도 그저 밋밋한 전형적인 한국 농촌. 그곳에서 열리는 '장성 아카데미' . 이름이 어째 거창하다. 밑에 붙은 부제는 더 학구적이다. '장성군 21세기 비전과 발전을 위한 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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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신만 있고 사또는 없는가
한·중·일 동양 삼국의 문화를 비교하여 한국은 흙, 중국은 돌 그리고 일본은 나무의 문화라고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다. 같은 등식으로 한·중·일 세 나라의 귀신을 비교하면 어떨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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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머
□…KBS제2TV「전설의 고향」(4일 밤 7시50분)-「원님과 바보」 남원고을의 사또는 육방전속의 권유로 자신의 송덕비를 세울 결심을 하게된다 그는 백성들의 재물을 갈취하고 송덕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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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울밤의 옛날이야기
나이 듬직한 사람에게는 어른들의 옛날이야기 듣기를 즐겼던 어릴적 추억이 없을 수 없다.헛기침으로 목소리를 가다듬은 다음「옛날 호랑이 담배필 적에」로 시작해「그후로는 잘 살았대」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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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전의 현대화 문제 제기…『허생전』
실험극장의 10년 맞이 기념공연인 「허생전』은 고전의 현대화라는 의미에서 몇 가지 문젯점을 제시해 주었다. 작가 (오영진)가 이조후기의 보학파 소설가인 박지원의 동명의 작품을 토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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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 인 뉴스 전통 공연과 함께 봄나들이
어느새 꽃이 활짝 핀 봄이 왔습니다. 겨우내 꿈꾸던 봄나들이 어떠세요. 주머니 걱정할 필요 없이,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이 봄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공짜라고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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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꾸러기 책동네] '다자구야 들자구야…'
초등학교 3~4학년 정도의 아이라면 비디오나 컴퓨터 오락게임에 재미를 들였다 해도 도깨비나 산신령 얘기에 솔깃해 한다. 한국적 정서 때문이다. 특히 아이들을 무릎 사이에 앉혀 놓고